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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점] 복정동 아쿠아 (레스토랑, 디저트 카페)

Etc/맛

by husks 2015. 10. 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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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정에는 레스토랑이랑 디저트 카페가 많이 없습니다.


이전에는 파스타 먹고 싶을때 카페테리에 갔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맛이 별로 .... (계산할때 쉐프 바뀌었냐고 물어보고 싶었음 ㅠㅠ)


뭐 저는 봉골레만 먹었으니 다른건 맛있었을 수도 있지만 봉골레는 확실히 맛이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동네에 맛집을 검색하다 새로 생긴 레스토랑을 보고 다음에 한번 가봐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여자친구와 같이 레스토랑에 점심때 쯤 도착하였습니다.


일단 메뉴는 알리오 올리오, 까르보나라, 몽블랑을 시켰습니다.



[알리오 올리오]


일단 면이 링귀니라서 저랑은 좀 안 맞았습니다.(이건 뭐 취향 문제니깐...ㅋㅋ)


알리오 올리오는 재료가 별로 안 들어가서 집에서도 가끔 해먹습니다.


그래서 밖에서 파스타 먹을 기회가 있으면 알리오 올리오를 제외하고 다른 파스타를 먹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남이 만들어준 알리오 올리오는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는겁니다. ^^;


내가 만든 것이 알리오 올리오 맛이 맞는지 틀린지도 모르고 집에서 블로그 보고 만들었던 올리오 알리오...ㅋㅋ


그래서 주문을 하고 맛을 봤는데....


아쿠아의 올리오 알리오는 제 기준에서 별로였습니다.


마늘향이 부족하고 면도 제스타일이 아니고...


다음에 가게 되면 알리오 올리오는 안 시킬꺼 같아요.



[까르보나라]


까르보나라 하면 한국에선 생크림과 우유를 넣은 파스타를 주로 먹는데 오리지널 까르보나라는 계란 노른자를 이용해서 만든다고 합니다.


같이 간 여자친구가 까르보나라를 주문하였습니다.


마침 여자친구는 이탈리아 여행하면서 노른자로 만든 까르보나라를 먹어보았고 차이를 물어보니 이탈리아에서 먹은 까르보나라가 더 뻑뻑한 느낌이라고 했습니다.


저도 조금 먹어 보았는데 제 입맛에는 아주 좋았습니다.


생크림을 넣은 까르보나라는 느끼해서 많이 못먹는데 이 오리지널 까르보나라는 느끼함보다는 고소함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많이 먹으면 약간의 느끼함이 쌓일법 한데 후추가 그 느끼함을 좀 잡아주어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마도 다음에 아쿠아를 방문하면 파스타는 까르보나라를 먹을것 같습니다.


* 그 후에 재방문을 해서 다시 시켜 보았습니다. 면이 뜨거우면 달걀이 익기 때문에 약간 식혀서 달걀과 비벼줘야 하는데 받자마자 차가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달걀이 안 익을 정도의 따뜻함을 유지하면서 비벼내야 하는데 이건 완전히 차가와서 엄청 실망했습니다.

심지어는 맛도 없었음.



[몽블랑]


몽블랑 역시 처음 먹어보는 디저트였습니다.


안에 머랭이 있고 겉에 밤크림으로 감싼 디저트입니다.


나이프로 잘라서 먹었는데 생각보다 머랭이 단단해서 잘 잘리지 않았습니다. 잘린다는 느낌 보다는 부서진다는 느낌이 맞는거 같습니다.

(이부분은 제가 먹어본 경험이 없어서 그런거 같습니다.)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솔직히 생각 보다 실망했지만 디저트로 먹기에 나쁘지 않았습니다.


보기에는 엄청 달아 보였는데 생각 보다 달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그리고 비쥬얼도 보기 좋아서 묘한 기대감이 생기고 눈으로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다음에 아쿠아를 방문하게 되면 몽블랑 말고 다른 디저트를 시켜 볼 것 같습니다.


이미 먹어보기도 했고 한번 정도는 먹을만 한데 다음에 또 시켜서 먹기는 좀....



한번 방문하여 모든 음식을 다 먹어보지 않았지만 그럭저럭 만족한 레스토랑 이었습니다.


인터넷에 아쿠아를 검색해 보니 아주 극찬들을 하셔서 기대감이 한껏 높아져서 그런거 같습니다.


그냥 적당한 레스토랑인거 같습니다.


참...고객응대 이야기를 깜박했는데 서빙 보시는 분이 아주 친절하셨습니다.


음식 나올때 설명도 해주시고 오픈한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지 잘 해주시려는게 눈에 보였습니다.


그리고 쓰다 보니 또 한가지...


식전 빵이 나왔는데 빵이 길어서 먹기 편하고 맛도 좋았습니다.


같이 나온 양파 절임(?)은 솔직히 별로였음.


여자친구랑 같이 나오면서 다음에 한번 더 오자고 했습니다.


다른 음식도 궁금했고 (다른 디저트 모양이 너무 이뻐서)


전반적으로 맛이 없으면 재방문 생각을 안 할 텐데 음식이 나쁘지 않아서 다른 음식도 한번 먹어 보고 싶습니다.


가게 사진을 하나도 안찍었네요. ^^


먹을 당시에는 블로그에 올릴 생각을 안해서...ㅋㅋ


* 그 후에 재방문 하겠다고 썼지만 3번째 방문은 없을듯 합니다. 까르보나라 하나는 인정해서 가고 싶었는데 그마저 실망했으니 갈 이유가 없네요.


* 제 취향과 입맛을 기준으로 작성하였기 때문에 다른 분들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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