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저는 지샥을 좋아해서 전자시계밖에 없었는데...갑자기 무난한 시계가 사고 싶어졌습니다. (지샥을 차기에는 나이가 점점...)
시계를 구매하기 위해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봤습니다.
자동차 구매할 때와 같이 조사 하면 조사 할 수록 점점 눈이 높아져가고...
결국엔 그 당시 재정상태로 최대 구매가능 한 "태그호이어 까레라 데이데이트"를 사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하지만 구매 한다고 끝나는게 아니고 지속적인 오버홀 비용...ㅠㅠ (그리고 까레라를 구입하면 저는 빈털털이가...)
기계식은 포기하고 쿼츠를 알아보던 중 몇몇 맘에 드는 시계가 보였습니다.
그중 티쏘의 PRC200이 적당한 가격과 디자인으로 저의 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다.
구매를 하려고 이리저리 알아보았습니다. (백화점, 인터넷, 면세점 등)
백화점에서는 60만원 정도에 판매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터넷 병행수입에서는 30~40만원 정도.
백화점에서 사기에는 비싸고 병행수입을 사자니 좀 찜찜하고... (제 개인적인 기분이 그런거고 병행수입으로 구매 하여도 상관 없을것 같긴 함.)
작년 4월에 오키나와를 가면서 면세점 상품을 구매 하였습니다. (50만원 정도)
대략 9개월간 사용하였는데...결론 부터 말씀드리면 상당히 맘에 듭니다.
괜히 인터넷에서 추천해주는게 아니구나 했습니다.
말 그대로 가성비가 좋은 시계 입니다.
장점
1. 무난하고 깔끔한 디자인
- 이건 개인적인 느낌이라 호불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시침, 분침이 끝이 뾰족한 화살표? 모양을 싫어하는데 PRC200 같은경우 끝이 뾰족하지 않아서 맘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딱히 튀지 않는 디자인으로 캐쥬얼과 정장에 모두 어울리는 디자인입니다.
기능도 기능이지만 요즘 시대에 시계는 시간을 보려는 측면보다 디자인적인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일 처음 말씀 드렸습니다.
저는 청판으로 구매하였는데 상당히 맘에 들고 매일 차도 질리지 않는것 같습니다.
2.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래스
- 사파이어 크리스탈 같은 경우 기스가 거의 안납니다.
제가 거의라고 말씀 드렸지만 저같은 경우 9개월간 기스가 하나도 나지 않았습니다.
빛 투과율도 좋아서 시계를 보기도 편합니다.
은근히 기스나고 그러면 시계 볼 때 신경 쓰이는데 그런게 없어서 좋습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은 고급시계에서 사용한다고 하던데 해당 가격대에서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래스라니...너무 맘에 듭니다.
3. 20bar 방수
- 20bar 방수 입니다.
시계 단위 bar 같은 경우 비율은 1BAR가 약 10M의 강도이므로 수심 200m 까지 버틸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고정적인 환경기준이기 때문에 200m 에서 수영을 하거나 움직임을 주면 수압을 견디지 못할것 입니다.
솔직히 제가 200m 까지 들어갈 일도 없고요.
간단하게 화장실 갔다와서 손 씻을때 시계를 안풀어도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저 같은 경우 물놀이를 하러 갈때는 지샥을 차거나 안차면 되니깐 상관 없습니다.
하지만 일상 생활 하면서 간단히 손을 씻거나 물을 접하게 될 때 생활방수는 기본으로 되기 때문에 불편하게 시계를 안 풀러도 됩니다.
그리고 해당 가격대에서 이정도 방수를 제공해주는것으로 감사하지요 ㅋㅋ
4. 시간의 정확도
- 저같은 경우 네이버나 휴대폰 시계로 초단위까지 시간을 맞춥니다.
시간을 맞추고 한달 뒤에 날짜를 맞출때 시간을 보면 정확히 맞습니다.
지샥같은경우 시간이 달라지는데 PRC200 같은 경우 시간이 정확합니다.
이정도 가격대의 다른시계도 그런지 확인은 못해봤습니다. (댓글로 알려주세요.)
5. SWISS MADE
- 스위스의 무브먼트를 사용하고 스위스에서 조립되었으며 스위스 제조사가 마지막으로 검사를 했다는 의미 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참고 하세요.^^
http://www.montres.co.kr/montresView.html?no=2017011711558162075
SWISS MADE 라서 고급시계라는 이야기 보단 Made in China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느낌 ㅋㅋ
6. 시계 전문 브랜드
- 티쏘는 시계 전문 브랜드 입니다.
CK 나 알마니는 시계 전문이라고 이야기하기는 좀 어렵죠.
시계는 시계 전문 브랜드를 사용해야 어느 정도 퀄리티가 보장 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아니라는데 인터넷으로 돌아다니는 홍독 보고 나서 그 다음 부터는 왠지 좀 꺼려지네요...
7. 크로노그래프
- 저는 딱히 쓰는 기능은 아닌데....
없으면 좀 밋밋한 느낌이라서 ㅋㅋㅋ
그냥 이것도 장점으로 넣었습니다.
단점
1. 자주 볼수 있다.
- 회사식당에 줄을 서서 배식 받을때 몇명이 PRC200 시계를 차고 있는걸 봤습니다.
구매 하기 전에는 관심이 없어서 신경조차 안썼는데 구매하고 나서 종종 보이는거 보니 약간 국민시계 같은 느낌입니다.
2. 베젤 기스
- 베젤에 기스가 조금씩 생깁니다.
매일 사용하다보니 어쩔수 없는거 같기도 하고요.
다른 시계들도 동일 할 것 같습니다.
3. 체인에 때가 잘 낀다.
- 체인을 자세히 보면 모든 부분이 연결되어 있는것이 아니고 체인 2개가 고정으로 붙어있고 그 2개의 고정된 체인이 연결되어있는 구조입니다.
말로 설명하니 좀 이상한데 체인이 고정되어있는 부분에 움직임이 없어서 때가 잘 낍니다.
그리고 면봉으로 청소해줄때도 고정되어 있어 때를 벗끼기 좀 힘듭니다.
4. 무거움 과 사이즈
- 지금은 적응이 되었는데 처음 착용하였을때 불편할 정도의 묵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시계가 사이즈가 좀 크다 보니 긴팔을 입었을때 옷안에 넣기도 애매하고 빼기도 애매한 경우가 있습니다.
5. 31일이 아닌 달은 날짜를 셋팅 해야함
- 제목과 같이 31일이 아닌 달에는 날짜를 맞춰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이거는 그냥 적어 봤습니다. ㅋㅋㅋ 퍼페츄얼 캘린더를 바란다면 좀...그렇죠? ㅋㅋ
단점은 그냥 일반적인 시계에도 적용되는 기준이라서 단점을 말하기도 딱히 애매하네요. ㅋㅋ
장점은 해당 가격대에서 위와 같은 기능을 제공해주는 시계를 구매하기 쉽지 않다는 이야기 입니다.
가성비가 좋은 시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구매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백화점 같은데서 한번 차보시고 구매하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는 좀 마른체형이라 그런지 시계가 크게 느껴졌습니다.
워낙 시계 고수들이 많아서 이 글을 적을까 말까 했는데 시계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참고하시라고 글을 적어 보았습니다.
틀린 내용이 있으면 댓글로 적어주세요. 감사합니다.^^
(말라서 손목에 비해 커보이는 시계 ㅠㅠ, 구매 후 바로 찍은 사진)
(긴팔을 입으면 그나마...., 9개월 후 오늘 찍은 사진, 베젤에 약간의 기스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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